Glow in the Park (Suwanee,GA)
어둠이 뉘엿뉘엿 내리기 시작한 공원에 낮에는 생기가 없었던 등불들이 하나둘씩 화려한 불빛들이 켜지면서 공원은 더욱더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간다. 등불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동네 주민들 이웃 주민들 근방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삼삼 오오 모여 등불 앞에서 그들만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3년 ‘Glow in the Park’
2018년 ‘Glow in the Park’
작은 우리 동네 Glow in the Park 행사가 팬데믹 이후로 엄청난 규모로 축제가 탈바꿈되어 이 축제는 일 년 중 봄축제중 가장 큰 축제이며 미국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의 큰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지난 2년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축제에 목마름을 느꼈는지 시사하는 바가 큰 듯하다.
(2023년 2018년 등불 축제 사진을 비교해보면 더 정확히 알수 있다.)
우리동네는 조지아 북부 쪽에 위치한 귀넷 카운티(Gwinnett County)에 있는 스와니(Suwanee)라 불리우는 작은 소도시이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스와니에는 아시안 인구비율이 높은편이며 중국,일본,베트남,인도 그리고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다.
한인 인구가 높다보니 한국마트, 한국식당,그리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병원,은행,카페,베이커리,헤어샵 등등 없는게 없을 정도로 잘 형성이 되어있다. 그리고 공립학교 학점 평점이 높은편이라 한인들이 거주하기를 선호하는 도시이다. 기회가 되면 포스팅때 좀 더 자세하게 귀넷카운티 (Gwinnett County)에 다루어 보려고 한다.
등불 축제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인터내셔널 푸드트럭’ 축제에먹는 재미 마시는 재미가 빠지면 정말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은 것이다.각나라의 유명 음식들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기본이 30분 이상이지만 모두다 느긋하게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푸드 트럭 중 한국음식 불고기 타코도 인기가 많았다.
푸드 트럭에서 여러 나라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시청 무대앞에는 사람들이 등불축제 퍼레이드를 시작하기 전에 각자 정성 들여 만든 등불을 들고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다. 동네 꼬꼬마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고 가장 신나고 떨리는 순간임에 틀림이없다. 시상식에서는 가장 창의적으로 예쁘게 꾸민 종인 등불을 선정해서 상을 수여한다. 우리집 남매들도 시상식 가기전에 인증샷을 찍었다. 시상식 참여는 꼬꼬마 아이들에게 양보하고 바로 각자의 친구들과 퍼레이드를 하는 장소로 이동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난 후 군악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축제의 마지막 순서 ‘등불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공원에 모인 사람들도 행렬에 몸을 맡긴다.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사람들도 많았다.
모두가 질서 정연하게 행진을 하고 구경하는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저마다 손에든 화려한 등불의 불빛들이 밤거리에 반짝거리는 모습들 참으로 아름다웠다.
평범했던 소도의 축제가 팬데믹 이후로 큰 카운티 축제로 자리를 잡고더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등불 축제를 즐기고 푸드 트럭들의 다양한 먹거리와 그리고 무대의 공연등 볼거리가 많아진 이번 귀넷 카운티(Gwinnett County)의 스와니(Suwanee) 도시의 ‘Glow in the Park’ 축제우리가족에게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주었다.내년 축제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날지 사뭇 기대가 된다.